선박 내 보관 규정 어기고 선착장에 ‘폐유’ 오기해 보관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해상크루즈 관광 영업을 하는 포항영일만크루즈(주)가 선착장에 선저폐수를 보관해 해양오염이 우려된다.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선박에서 발생해 선박바닥에 고이는 유성혼합물(물·기름)인 선저페수는 선박 내 보관해야 한다.
선착장에 보관함으로써 외부에 쉽게 노출되고 폐수 유출시 바다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포항시 북구 항구동에 위치해 관광객들에게 동빈내항, 송도해수욕장, 영일대해수욕장 등을 돌며 해상 크루즈 관광을 제공하는 포항영일만크루즈(주)는 해상 바로 앞인 선착장에 폐수드럼통을 놓고 보관하고 있다.
특히 선저폐수, 폐유 등을 육지에 보관할 때는 위험물을 알리는 표지판도 설치해야 하지만 회사측은 설치하지 않았다.
크루즈가 정박하는 일대를 자주 산책한다는 A(50)씨는 “폐유라고 적힌 드럼통들이 해상 바로 앞에 보관되고 있어 환경오염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북구청은 지난 22일 뒤늦게 이 드럼통을 확인해 폐유가 아니고 선저폐수라는 것을 파악, 선저폐수를 담당하는 해경에 통보했고 해경은 크루즈 측에 선착장에 보관하지 말도록 행정지도를 한 상태이다.
포항영일만크루즈 관계자는 “환경오염이 되지 않도록 선저폐수, 폐유 등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