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오징어 어획량 줄어도 위판액 늘어
  • 허영국기자
울릉 오징어 어획량 줄어도 위판액 늘어
  • 허영국기자
  • 승인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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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 연근해 조업 어선들 가격 좋은 울릉수협 위판 등 영향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지난해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은 예년보다 크게 줄었지만 위판금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징어 생산량은 급격히 줄었음에도 오징어 가격이 급등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릉수협의 지난해 오징어 위판은 16만9544급(1급 20마리), 위판금액 86억4900만원이다. 이는 지난 2016년에 비해 위판급수는 3만급(17.70%)이 줄어든 반면 위판금액은 23억원(36.28%)으로 크게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어획량이 줄어 오징어 가격이 급상승하자 울릉도, 독도 연근해에서 조업하던 속초, 묵호, 구룡포 등 동해안 어선 40~50여척이 귀향하지 않고 가격이 좋은 울릉수협을 통해 위판에 참여한 것도 위판금액 상승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들 육지어선들은 풍랑주의보에도 오징어잡이를 할 수있는 대형어선들로 겨울철 잦은 기상악화에도 조업에 나서 위판고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와 최근까지 울릉지역에는 오징어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오징어 가격은 급등했다. 1㎏당 평균 5282원으로 전년 대비 62%나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오징어의 소비자 가격 역시 1㎏당 1만26원으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올랐다.
 울릉수협 관계자는 “위판금액은 육지어선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며 대부분 소형어선으로 이뤄진 울릉도 소형어선들은 겨울철 기상악화로 출어를 포기한 일수가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가격급등이 위판금액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울릉도 물오징어 가격은 평균 한급에 10만원 선에 거래가 이뤄져 울릉수협 위판장에서는 금오징어란 별칭을 달고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울릉수협은 매년 반복되는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싹쓸이 조업에 별다른 대책이 없는 한 오징어 어획량 감소에 따른 울릉 어민들의 생계 위협은 올해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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