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심 ‘김부겸 바라기’
한국당 ‘텃밭 사수’ 빨간불
  • 이창재기자
대구 민심 ‘김부겸 바라기’
한국당 ‘텃밭 사수’ 빨간불
  • 이창재기자
  • 승인 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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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 출마설에 ‘전전긍긍’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대구시장 차출설이 숙지지 않으면서 대구의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김 장관의 거듭된 지방선거 불출마 고수에도, 김 장관의 출마를 가정한 한국당의 최근 행보가 대구 민심 이반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지역정가는 더불어민주당 김 장관 출마를 가정한 한국당의 ‘대구시장 수성’을 위한 각종 ‘설’ 등이 난무한다. 각종 설의 근원은 김 장관의 지지 파워 때문이다.
 김 장관이 시장선거에 나설 경우 현재 거론되는 한국당 후보로는 상대가 안된다는 ‘제 3의 후보 전략공천설’과 급기야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설’까지도 등장했다.
 이같은 설이 당 안팎에서 나돌면서 지역 한국당 당원은 물론 지역 민심까지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정가는 각종 설은 한국당 스스로 자신감을 극히 상실한 행보로 김 장관에게 선거 초반부터 기가 꺾이는 행태라고 분석하고 있다.
 ‘홍 대표 대구시장 출마설’의 경우 홍 대표가 지역민심을 좌지우지 할 정도냐는 의구심 속에 홍 대표만이 김 장관을 꺽고 보수를 지킬 수 있다는 안일한 발상자체가 지역민심에 반한다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홍 대표가 한국당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임명된지 수십일이 지났지만 당협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도 ‘북구을’ 민심을 자극시키고 있다.

 ‘제3의 후보 현역의원 공천설’ 역시 현 대구시장 후보군들을 평가절하한 한국당의 최대 악수가 될 것이라고 정가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현역의원은 시장 경선에서 꼴찌를 당하는 수모를 겪은바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군들은 경선 흥행면에선 최고의 후보군이자 김 장관의 맞상대로 필요충분한 조건들을 갖춘 인물들이다.
 높은 인지도와 현역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미 김 장관과의 인물 경쟁면에서 앞선바 있고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시정과 구정을 두루 경험한 실물 행정가다.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은 지난 시장후보 경선에서 국회의원 후보들을 제치며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도 갖췄다. 김재수 전 농림부 장관 역시 다양한 중앙행정분야를 거치면서 획기적 대구시정 정책을 내놓을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정가 일각에선 김 장관이 출마하더라고 이들 후보간 경선승자를 당당히 김 장관의 맞상대로 내놓아야 한국당의 보수텃밭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들을 제치고 홍 대표와 제3의 현역 국회의원 등 소위 낙하산 전략공천이 빚어질 경우 지역민심은 한국당의 대안정당으로 떠오르고 있는 ‘통합개혁신당’으로 급격히 방향타가 쏠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한국당을 위협하는 통합개혁신당의 (시너지)컨벤션 효과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김 장관의 출마 여부를 놓고 경선전과 전략공천을 놓고 전전긍긍하는 한국당의 모습은 지역민들에게 당당하지 못하다”면서 “대구시장 후보마저 타당의 눈치를 보며 뒷걸음치는 한국당의 현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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