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빙속여제’ 대결… 평창이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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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빙속여제’ 대결… 평창이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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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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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고다이라 맞대결 국내·외 취재진 관심집중
▲ 2018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상화(왼쪽)와 일본 고다이라 나오가 6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치열한 라이벌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상화(29)와 고다이라 나오(일본) 당사자들은 차분하다. 하지만 둘의 대결을 기대하는 강릉 현장 분위기는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이상화는 지난 6일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강릉 선수촌에 입촌했다.
고다이라가 지난 4일 먼저 입촌하며 이제 두 선수는 함께 강릉에서 생활하게 됐다.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이번 올림픽 최고의 라이벌이다. 이상화는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2014년 소치 올림픽 여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현재 500m 세계기록도 이상화가 2013년 세운 36초36이다.
이런 이상화와 정상을 다툴 고다이라는 현재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부터 국내외 2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거침이 없다. 해외 언론들은 고다이라를 이번 대회 여자 500m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둘에 대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취재진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6일 이상화가 입촌할 때는 50명이 넘는 국내취재진이 선수촌에 몰려들어 열띤 취재 열기를 보였다. 선수촌에 생활하는 외국 선수들은 이런 취재진을 신기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일본 기자들도 이상화의 행보에 관심이 많다. 일본의 한 기자는 이상화의 첫 훈련을 지켜보면서 “이상화가 독일 인젤에서 37초15 로 우승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굉장한 기록”이라면서 이상화의 최근 경기결과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스피드스케이팅 강국 네덜란드에서 온 취재진도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대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네덜란드에 온 한 기자는 한국 취재진에게 “이상화가 영어로 인터뷰를 할 수 있나. 그가 영어에 능통한가” 등을 물어보기도 했다.
주변의 높은 관심과 달리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차분하게 자신의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상화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다이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얼마나 내려놓느냐에 따라 기록이 나올 것이다. 이기는 것에 신경 쓰는 것보다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더 이상 (고다이라와)비교를 안했으면 좋겠다.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고다이라 역시 지난 4일 입국할 때 “이상화는 훌륭한 선수”라면서 “상대를 이기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뜨거운 레이스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둘은 6일 같은 시간에 훈련을 하면서 첫 만남을 가졌다. 훈련 때 둘은 서로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의 스케이팅에만 전념했다.
고다이라는 먼저 이상화를 찾아가 한국말로 “오랜만입니다”라고 평소처럼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상화와 고다이라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뜨거운데 정작 당사자 둘은 차분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상화는 아시아인 최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3연패, 고다이라는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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