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체감경기 작년보다 ‘싸늘’
  • 이창재기자
설 체감경기 작년보다 ‘싸늘’
  • 이창재기자
  • 승인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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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올해 설 경기동향 발표… 67.3% “경기 어렵다”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지역 기업 4곳 중 3곳이 지난해 보다 지역경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가 11일 밝힌 지역기업 211개사를 대상으로’‘2018년 설 경기 동향조사’에 따르면 설문기업의 67.3%가 지난해 설에 비해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31.8%로 집계됐고, 호전되었다는 응답은 서비스업종 2개사로 0.9%에 불과했다.
 업종별 악화응답 비율은 서비스업이 72.0%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이 66.4%, 건설업이 62.5% 순으로 나타났다. 체감경기가 악화되었다고 답한 기업의 73.3%가 내수경기 침체 및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답했다.
 특히 지난해 설과 비교해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의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체감경기 악화 이유를 자금사정으로 꼽은 업체가 지난해 2.2%에서 올해 10.6%로 8.4%나 증가했고, 지난해보다 자금사정이 나빠졌다는 업체도 지난해 50.4%에서 올해 59.9%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특히 섬유업계와 자동차부품업계의 경영환경이 다른 제조업에 비해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섬유업계의 41.2%가 자금사정이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반면, 올 해는 지난해 조사의 두 배가 넘는 84.0%가 자금사정이 악화되었다고 응답했고 자동차부품업계도 91.3%가 자금사정이 곤란해졌다고 답했다.
 응답기업의 61.1%는 이번 명절에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응답했으나, 이는 지난 설의 상여지급률인 72.5%에 비해 11.4%p 감소한 수치이며, 설선물을 지급할 것이라는 업체도 지난해의 81.7%에 비해 2.1%p 감소한 79.6%로 집계됐다.
 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섬유업계와 자동차부품업계를 중심으로 지역기업의 돈줄이 묶인 것에 대해“불황과 더불어 섬유업계는 후발국들과의 경쟁 심화, 자동차부품업계는 완성차 업계의 매출 부진이라는 근본적인 원인이 있지만, 올해 들어 최저임금 인상 등 경영환경이 변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며“상여금 지급비율이 줄어든 원인으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사간 협의를 통해 명절상여를 기본급에 포함시켜 매월 분할 지급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휴무일수와 관련,79.6%의 기업이 4일 모두 쉰다고 응답했고, 평균 휴무일은 3.9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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