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라”
　6·13 지방선거 100일을 앞두고 대구시장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진영에 비상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행안부 장관의 불출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선흥행에 적신호가 켜지고 덩달아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각 예비주자들은 표심잡기에 24시간 지역을 휩쓸고 있지만 몸과 마음만 바쁠 뿐 지지율 확산을 위한 갖가지 묘수 마련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경선 초반 이재만 예비후보는 이색 마케팅으로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고 나섰고 김재수 예비후보는 획기적 대구 변화 공약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진훈 예비후보는 공천 유력주자인 권영진 대구시장을 집중 견제, 공략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재만 후보의 이색마케팅은 대구 최초로 선거사무소 홍보관을 열었다는 것.
　반월당 네거리에 위치한 반월센트럴타워 1층에 위치한 이재만 후보의 선거사무소 홍보관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홍보관에는 평소 이재만 예비후보의 보수에 대한 평소 생각과 정치철학이 그대로 녹아있다.

　특히 지난 4년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핵심공약 5개는 물론, 각 구별 공약을 보기 쉽게 정리해 게시도 해두고 있으며, 소통을 위해 방문객들의 의견도 쪽지형태로 수렴하고 있다.
　이 후보는 또 젊은층들에게 ‘난닝구’‘쫄티’라고 불리는 대형현수막과 선거명함으로 어필하고 있다. 여기에 대구시장 후보 중 가장 먼저 공약집을 발간, 판매에 들어가면서 기존 정치인과 달리 발상이 자유롭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재수 예비주자는 6일 오후 2시 반월당 선거사무소에서 ‘대구의 혁신 성장동력으로 식품, 바이오, 건강 산업’이란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정에 대한 비전과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이진훈 예비후보는 연일 경쟁자인 권영진 대구시장을 겨냥해 범안로 무료통행, 식수문제, 통합공항이전 등에 집중포화를 날리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권영진시장은 그동안 자기가 약속한 대구시민들을 위해 제시한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데 대해서 대구시민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면서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을 유치문제, 식수문제에 관련, 실행의지가 있는가?”라고 되물으며 직접 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진훈 후보의 권 시장 집중 공략은 2파전 경선 구도를 위한 복선이 깔린 것으로 정가일각에서 분석하고 있다.
　지역정가는 이들 예비후보들의 경선 흥행을 위한 선거전략과 관련, 한국당내의 지방선거 안보이슈 확대 재생산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줄수 밖에 없다면서 권 시장의 예비후보 가세시점에 관심이 증폭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경근 정치평론가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선거와 관련한 언급은 거의하지 않고있고 시정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경선 흥행의 키는 김부겸 장관과 권영진 시장이 쥘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