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위기가정사례관리사업 위기가정에 실질적 도움 줘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최근 대구 달성군 희망지원과에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딸 아이가 산에서 떨어져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장애인이 될 수도 있어 도와주세요”라며 도움을 요청한 김모(55)씨다.
김씨는 결혼 후 작은 옷가게를 하며 생계를 꾸려오던 중 사업실패와 부인의 외도로 이혼 뒤 홀로 두 딸을 키우는 가장이다.
그는 최근 폐와 간질환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정규 근로활동이 불가능해진 이후 국민기초수급가구로 책정되어 자활사업에 참여해 가족 세 명이 어렵게 생활해왔다.
그러던 중 작은 딸이 친구들과 놀다 발을 헛디뎌 15m언덕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좌측 어깨, 늑골, 골반, 좌측발목이 골절되거나 으스러져 긴급히 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김씨의 사연을 받은 달성군은 긴급한 병원 치료를 시작으로 경제적 문제해결, 정신건강 치유지원, 재활운동 등 목표를 설정하고 회의를 거쳐 사례관리가구로 선정하고 3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18개월의 치료 끝에 김씨의 딸은 걸을 수 있게 됐으며 현재는 지역대학 간호학과에 진학해 간호사를 꿈꾸고 있다.
대구 달성군이 운영 중인 위기가정 사례관리 사업이 위기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되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해 동안 찾아가는 복지상담으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위기 가정 512가구를‘사례관리가구’로 선정했다.
해당 가구엔 체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노인·장애인 등 이동제약 계층에 대한 찾아가는 복지와 주민 개개인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총 6억 2400만원의 정기 후원 및 일시 후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민·관 협력을 통해 후원기금 모금, 복지모금회로부터 후원금 등을 지원 받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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