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으로 느낀 가족愛 ‘클로즈업’
  • 이경관기자
여행으로 느낀 가족愛 ‘클로즈업’
  • 이경관기자
  • 승인 20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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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연극단, 27~31일 올해 첫 정기공연 코믹극 포항시립중앙아트홀서 선봬
▲ 포항시립연극단, 클로즈업
▲ 박훈영 연출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포항시립연극단이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창작 코믹극을 선보인다.
포항시립연극단은 오는 27~31일까지 5일간 제177회 정기공연으로 창작 코믹극 ‘클로즈업’을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부산연극제 연출상을 받은 극단배우창고 박훈영 연출자의 창작초연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창작 코믹극 ‘클로즈업’은 스페인 패키지여행에서 만난 세 가족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룬 유쾌한 가족 코믹극이다.
함께 살면서도 몰랐던 가족의 낯선 모습을 ‘여행’을 통해 마주하게 되면서 늘 가깝다고 생각했지만 때론 남보다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 가족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떠나는 6박8일 스페인 패키지여행, 이들은 여행사 실수로 출발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포항 사는 최씨, 목포 사는 강씨 일가와 인천 사는 신혼부부가 함께 패키지여행을 떠난다.
부랴부랴 비행기에 오르고, 스페인 마드리드행 비행기가 뜬다.
여행 중 소매치기를 당하고 사람들끼리 크고 작은 신경전이 벌어진다.

급기야 큰 싸움으로 번진다.
그리고 여행 마지막 날 최씨네 할머니와 강씨네 할아버지가 사라진다.
이들은 과연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타인과 함께 낯선 여행에서 벌어지는 재미난 에피소드, 그리고 사소한 문제들,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끊임없이 펼쳐지면서 우리의 내면이 들통난다.
박훈영 연출은 실존 하는 유명 관광지 배경을 백분 살려 각 도시에 대한 인문학적인 접근을 시도해 창작연극을 보다 새롭고 신선한 감각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탄탄한 연기실력을 가진 포항시립연극단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가 어우러져 즐거움과 동시에 유익함을 선사한다.
박 연출은 “낯선 여행지에서 겪을 수 있는 인물간의 대립, 갈등을 통해 우리의 내면과 일상에서 당연한 것에 대한 감사함을 유쾌하게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포항시립연극단 김지용 상임 연출가는 “여행하기 좋은 따스한 봄, 스페인 여행을 떠난 이들처럼 연극 ‘클로즈업’을 보며 그들의 여행에 동행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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