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상생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

신소재·신성장산업 발굴 추진
블루밸리국가산단 산업용지
매입 등 6개 조항 협력키로

재난극복·경제 활성화 맞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와 포스코는 새로운 100년 출발을 위해 2일 상호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은 올해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금의 포스코가 포항에 둥지를 튼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맞아 더 단단한 동반자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 개편에 대비한 미래 신성장산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신소재·신성장산업을 발굴·추진하며 3년 내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 산업용지 매입 △포항의 방사광가속기 등 첨단 연구개발(R&D) 장비와 시설을 활용한 바이오산업에 투자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흥해 등 특별재난재생지역 재건축사업에 참여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 및 2022년까지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개선사업 추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사업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 추진 △포스코 투자사업에 대한 포항시의 행정적 지원 등 주요 6개 조항이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이날 협약을 통해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포항의 미래를 향해 새롭게 손을 맞잡고 함께 출발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발생한 지진으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가 재난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동참키로 해 그 의미가 상당하다.
　협약의 효력은 이날 서명과 함께 바로 시작된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상호 협조를 위해 포항시, 포스코가 함께 실무 TF팀을 구성키로 했으며 팀장에는 김영철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이 선임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협약이 충실히 이행돼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양해각서 체결이 포스코와 포항시 간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단초가 되고 다양한 산업이 유입돼 포항의 미래를 밝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형수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상생 협력의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50년간 성원해주신 포항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시민감사콘서트’를 오는 12일 포항체육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콘서트에는 김범수, 바다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며 티켓링크를 통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