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32%·권영진 50% 득표율
한국당 김광림·박명재 경선 승복
남유진 후보 이의제기 반발로
경북지사 공천내정자 확정 미뤄져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이철우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대구시장 경선에선 권영진 후보가 과반 득표로 공천내정자로 확정됐다.
이철우 후보는 32.1%의 득표율로 권영진 후보는 50%의 최종 득표율로 각각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 경선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경북도지사 이철우 후보의 공천내정자 확정은 10일로 미뤄졌다.
이는 남유진 후보가 김광림·이철우 두 후보가 당헌·당규는 물론 공천관리위원회 지침이 금지한 경선 선거운동을 했다면서 양 후보에 대한 감산점 부여 등 제재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한 때문이다.
경북도지사 경선 개표관리 책임자인 홍문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번 결과는 후보확정이 아니다. 이의제기한 부분에 대해 중당당 공관위에서 검토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광림·박명재 후보가 경선 승복을 밝힌데다 이 후보와 남 후보의 표 격차가 워낙 벌어져 10일 당 최고위에서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이날 한국당 경북도당 강당에서 펼쳐진 경선 표 대결 결과, 이철우 후보는 선거인단에서 8098표, 여론조사 환산표에서 8294표를 얻어 합계 1만6392표로 득표율 32.6%로 1위를 차지했다.
박명재 후보는 5557표, 7828표로 1만3385표(3위), 남유진 후보는 2630표, 2907표로 5537표(4위)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당 공관위는 지난 5일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 7~8일 일반국민 3000명 대상 여론조사, 8일 책임당원 현장투표 절차를 거쳤다.
책임 당원은 전체 5만4288명 가운데 2만5180명(투표율 46.38%)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선에서 승리한 이철우 후보는 이날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보수 우파가 단합해야 한다”고 경선 후보자간 화합을 강조했고 김광림, 박명재 후보도 “지지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철우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아름다운 경선 승복을 전했다.
대구시장 경선 대결에선 권영진 후보가 50%의 최종 득표율로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표결 결과 권영진 후보는 1만7942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만 후보 1만853표, 이진훈 후보가 5107표, 김재수 후보는 1951표를 각각 획득했다. 대구는 책임당원 3만8113명 가운데 1만7766명(투표율 46.61%)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진 후보는 이날 소감을 통해 “대구의 변화와 미래를 위한 희망의 선택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의 한국당 압승을 위하고 대구 미래를 위해 달리겠다”고 말했고 이재만·이재만·김재수 후보 등은 이날 경선 승복을 다짐했다.
한편,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대구시장직에서 잠깐 물러난 권영진 후보는 이날 경선 승리로 11일 다시 시장직에 복귀한 뒤 다음달 본선전 후보등록을 앞두고 공식 시장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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