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12일 수은 등 중금속 오염의 구무천에 대한 생태하천 복원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우선 구무천에 오염된 중금속의 준설과 토양 복원, 오염 원인 제거 등으로 근본적인 하천의 수질개선을 통해 형산강이 생명의 하천으로 되살아 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구무천, 공단천 뿐만 아니라 칠성천까지 생태하천복원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방안과 조속한 형산강 생태복원을 위해 단기간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또 이에 대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시민토론회 개최, 철강관리공단 내 기업체 협의체 구성 등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형산강 생태관련 문제를 지진과 유사한 특급 재난이라고 간주하고 환경녹지국장이 총괄해 기업관리, 형산강 관리, 하천관리, 하수관리 등 사업 추진 관련 부서별 TF팀 운영을 통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오염 퇴적물의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준설 이후 △전량 폐기물 처리 △일부 재활용 △전량 재활용 등 3가지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시는 중금속 오염 퇴적물의 처리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경제성보다는 안전성에 비중을 두고 국내외 사례와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완벽한 처리가 전제돼야 하고 기존 사업장에서는 폐수, 폐기물 등 더 이상의 오염원 유입이 차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형산강 생태복원 TF팀 실무책임자인 하영길 시 환경식품위생과장은 “구무천 등 형산강 생태복원으로 포항이 맑고 깨끗한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