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전문의 선생님 덕분에 비뇨기계 진료 편해졌어요”
  • 이상호기자
“여성 전문의 선생님 덕분에 비뇨기계 진료 편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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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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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세명기독병원, 비뇨의학과 여성환자 전년比 60~70% 이상 ↑
▲ 이유진 비뇨의학과장이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항세명기독병원 제공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 영입으로 여성 환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진료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여성 환자가 60~70% 이상 늘어났다.
 비뇨의학과는 신장과 요관·방광·요도 등의 비뇨기계 질환과 생식기계 질환이 전문분야다.
 하지만 남성 질환과 특히 성 기능과 관련된 문제를 치료하는 곳으로 인식돼 대다수 여성은 배뇨 및 성 기능 장애 등 문제가 있더라도 비뇨의학과를 찾는 것을 망설여 산부인과를 방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여성도 비뇨기계 질환 발생 시 비뇨의학과에서 진료받아야 함을 계속 홍보하는 것은 물론 인식 전환을 위해 지난해 ‘비뇨기과’로 칭했던 진료과목 명칭을 ‘비뇨의학과’로 변경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뇨기계 질환은 자신의 은밀한 신체 부위를 의료진에게 노출해야 하는 일이 잦다. 따라서 환자가 받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줄여주는 방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여성의 경우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게 되면 그 부담은 반감될 수 있다.
 이에 세명기독병원은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 영입에 공을 들였으며 이유진 과장이 진료를 시작한 후 경북지역 여성들이 비뇨기계 질환을 비뇨의학과에서 진료받을 기회가 높아져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원은 세명기독병원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호 비뇨의학과장은 “환자가 진료 의사를 선택할 때 성별을 가리는 문제는 개선돼야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 비뇨기계나 성 기능 문제로 병원을 찾을 때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는 만큼 의사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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