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최근 종합운동장 안에 마련된 주차장에 장기 주차하는 차량들이 급증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포항시경기장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최근들어 파이넥스 공장 신설로 포스코 안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부쩍 늘면서, 이들이 하루종일 주차해 둔 차량들로 종합운동장 주차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포스코 등 포항철강 공단 안에는 주차할 곳이 없다보니 근로자들이 이곳에 주차를 한 후 봉고차 등으로 한꺼번에 출근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다 여행자들과 인근 상가 등지에서 장기 주차해 둔 차량들과 관광버스까지 합세하면서 종합운동장은 주차면 수인 500대를 훨씬 초과, 하루평균 1000여대가 이곳저곳에 빽빽이 주차돼 있다.
이처럼 장기주차차량이 늘어나면서 종합운동장 안에 있는 각종 체육관련단체와 자동차등록사업소 등을 찾는 많은 민원인들과 한달평균 10회정도 열리는 각종 행사를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주차공간을 찾느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주차선이 그어져 있지 않은 곳에도 차량들이 여기저기에 주차되면서 시야가 가려져 접촉사고 등 교통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는 상태다.
사정이 이러하지만 포항종합운동장 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제로 주차를 못하게 할 수도 없어 경기장관리사업소가 크게 난처해 하고 있다.
이와관련, 포항시경기장관리사업소관계자는 “종합운동장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청회 등을 통해 주차장 유료화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욱기자 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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