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미 회담…6월12일 북미회담까지 숨가쁜 일정
북미 정상이 다음달 13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처음으로 회담을 하기로 결정되면서 앞으로 한달 동안 한반도 운명을 뒤흔들 중요한 일정이 이어진다.
첫 테이프는 문재인 대통령이 끊는다.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아낌없이 공유하는 가운데 이를 바탕으로 북미회담의 성공조건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1일부터 사흘 간은 싱가포르에서 아태지역의 유일한 국방·안보 회의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열린다.
한미와 중국, 일본, 러시아 국방장관이 대거 참석한다. 송영무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간 회담도 예정돼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은 캐나다 퀘벡에서 다음달 8~9일 열린다. 의장국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유럽연합(EU) 정상이 참석한다. 공동성명에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지지 선언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 정상도 만난다. 6월 9~10일에는 중국 칭다오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린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 외에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 그리고 인도 및 파키스탄으로 구성돼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예정돼 있어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 표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미 간 실무회담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 행정부 관리는 북미가 세부사항을 마무리 짓기 위해 다시 한번 더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북미 정상회담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샹그릴라대화가 열리는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릴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최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귀국길에 취재진에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논의할 것이 더 있으면 회담 일정이 하루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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