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이성민과 핑퐁하듯 연기… 또 작업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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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이성민과 핑퐁하듯 연기… 또 작업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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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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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주지훈과‘공작’호흡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배우 황정민이 동료 이성민과의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황정민은 12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진행된 영화 ‘공작’의 현지 인터뷰에서 이성민과 ‘브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것에 대해 “성민이 형하고의 작업은 또 하고 싶다. 형이 있어서 그런지 제가 오히려 편했고, 형도 형 나름대로 힘들었다고 얘기하는데, 서로 ‘핑퐁’이 될 수 있는 산이 있으니까 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성민과는 ‘검사외전’도 같이 했었다. 형이 낯을 많이 가려서 ‘검사외전’ 때만 해도 나에게 말을 안 놓았다. ‘공작’ 때 처음 놓더라. 되게 따뜻한 사람인데 마음을 잘 안 연다. 어떤 면에서는 리명운(극중 배역) 같은 사람이긴 하다”고 했다.

황정민과 이성민은 영화 속에서 각각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남한의 스파이와 북한의 고위직 인사를 연기했다. 특히 황정민은 코드명 ‘흑금성’이라는, 실존 인물을 연기했는데 연기를 위해 직접 흑금성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그분의 일기 같은 수기가 있다. 열심히 잘 읽고, 만나서 만나뵙게 돼 얘기를 많이 듣고 싶었는데, 워낙 센 분이더라. 내가 말을 잘 못하겠더라. 눈을 잘 못 읽겠고 ‘기가 빨린다’는 말이 있는데, 그 정도로 센 분이었다”면서 “나도 그런 눈을 가질 수 있을까? 그분과 헤어지고 나서 감독님에게 나도 같은 저런 눈 가질 수 있을까 이야기 했다. 그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흑금성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공작’은 정보사 소령 출신으로 안기부에 스카우트 된 박석영(황정민 분)이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조진웅 분)의 지시로 북 고위간부 리명운(이성민 분)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제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으로 지난 11일 오후 11시 뤼미에르 극장에서 프리미어 상영회를 열었다.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조진웅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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