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주지훈과‘공작’호흡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배우 황정민이 동료 이성민과의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황정민은 12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진행된 영화 ‘공작’의 현지 인터뷰에서 이성민과 ‘브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것에 대해 “성민이 형하고의 작업은 또 하고 싶다. 형이 있어서 그런지 제가 오히려 편했고, 형도 형 나름대로 힘들었다고 얘기하는데, 서로 ‘핑퐁’이 될 수 있는 산이 있으니까 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성민과는 ‘검사외전’도 같이 했었다. 형이 낯을 많이 가려서 ‘검사외전’ 때만 해도 나에게 말을 안 놓았다. ‘공작’ 때 처음 놓더라. 되게 따뜻한 사람인데 마음을 잘 안 연다. 어떤 면에서는 리명운(극중 배역) 같은 사람이긴 하다”고 했다.
그는 “그분의 일기 같은 수기가 있다. 열심히 잘 읽고, 만나서 만나뵙게 돼 얘기를 많이 듣고 싶었는데, 워낙 센 분이더라. 내가 말을 잘 못하겠더라. 눈을 잘 못 읽겠고 ‘기가 빨린다’는 말이 있는데, 그 정도로 센 분이었다”면서 “나도 그런 눈을 가질 수 있을까? 그분과 헤어지고 나서 감독님에게 나도 같은 저런 눈 가질 수 있을까 이야기 했다. 그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흑금성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공작’은 정보사 소령 출신으로 안기부에 스카우트 된 박석영(황정민 분)이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조진웅 분)의 지시로 북 고위간부 리명운(이성민 분)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제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으로 지난 11일 오후 11시 뤼미에르 극장에서 프리미어 상영회를 열었다.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조진웅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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