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맨유)이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예선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박지성은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25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에 출전한 736명을 대상으로 매긴 조별예선 선수 평점에서 8.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경이로운 기록이다. 한국 축구 100년사에 이처럼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일찍이 없었다.
ESPN이 박지성을 첫 손에 꼽은 것은 역시 순도높은 활약 때문이다.
1승1무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박지성은 매경기 군계일학의 활약으로 아드보카트호를 진두지휘했다. 토고전에서 터진 두 골 모두 박지성이 시발점이었다.
또 프랑스와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는 좌우 윙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인 앙리와 지단을 무너뜨렸다. 여기에다 후반 36분에는 동점골까지 터뜨리며 경기 MVP에 등극, 주가를 드높였다. 또 스위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묵묵히 제몫을 했다.
박지성에 이어 2위는 에콰도르의 델가도가 차지했다.
조별 예선에서 2골을 터트린 델가도는 8.3점을 받았다. 독일의 득점기계 클로제, 포르투갈의 데코, 에콰도르의 테노리오, 아르헨티나의 사비올라는 각각 8.2점을 받아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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