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빈대교 노선 변경없이 건설 추진
  • 이진수기자
포항 동빈대교 노선 변경없이 건설 추진
  • 이진수기자
  • 승인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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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비치 아파트 고가도로 높이 9.3m 낮춰 개설키로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의 동빈대교 건설이 노선 변경은 없으나 우방비치타운 아파트 인근 고가도로의 높이를 기존보다 9.3m 낮춰 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추진하는 국지도 20호선(남구 장흥동~북구 청하면)의 전체 구간 가운데 지금까지 단절돼 있는 미연결 구간(남구 송도~북구 항구동·가칭 동빈대교) 공사는 오는 2022년까지 국도비 662억원이 투입돼 교량 711m를 포함한 총 길이 1.35㎞, 폭 16.5m의 4차선으로 건설된다.
 송도와 항구동을 연결하는 동빈대교가 건설되면 북구의 주거 밀집지역과 남구의 철강산업단지가 직결노선으로 연결돼 시가지 차량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항만도시 포항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새로운 관광명소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송도·영일대해수욕장 등 인근 상권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북구 항구동 우방비치타운 주민들은 아파트 앞쪽으로 고가도로가 개설되면 통행량이 증가해 소음, 비산먼지, 매연이 발생하고 아파트 미관훼손, 통풍차단, 조망권 및 일조권 등이 침해된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다.
 포항시는 주민들과 협의점을 찾기 위해 지난 4월 24일 포은중앙도서관에서 동빈대교 건설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우방비치타운 주민들의 반발로 파행을 겪는 등 지금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또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는 동빈대교의 노선 변경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포항시는 최근 동빈대교 건설을 더 이상 미룰수 없다며 기존 노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공사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주민들과 갈등의 쟁점인 된 우방비치타운 인근의 고가도로의  높이를 기존 계획안보다 무려 9.3m나 낮춰 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7월 실시설계에 이어 오는 9월 포스코건설과 공사에 따른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이같은 과정에서도 우방비치타운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원만한 협의점을 찾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동빈대교는 노선 변경없이 기존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공사를 진행한다”며 “다만 우방비치타운 인근 고가도로의 높이는 기존보다 9.4m 낮추기로 했다”면서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 조사에 따르면 동빈대교가 건설되면 송도해수욕장에서 영일대해수욕장까지의 거리는 5.8km에서 5.0km로 짧아지고, 속도는 시속 20km/h에서 30km/h로 높아진다.
 또 기존 도로는 교차로가 14곳인데 반해 동빈대교 노선은 교차로가 5곳에 불과해 소요시간은 21분에서 10분으로 절반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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