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市 국장 출신 체육회 사무국장 불통 논란
[경북도민일보 = 추교원기자] 오는 2019년 4월 경산에서 개최되는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경산시의 상위권 입상 목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회 개최까지 불과 9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 시 체육회가 선수발굴과 훈련, 육성에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의 중심에는 전직 경산시 국장 출신인 시 체육회 A사무국장이 있다.
그는 퇴직 후 3개월여 만에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부임한 뒤 독단적인 행보로 시체육회 안팎에서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29일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에서 진행된 선전지 견학 당시에도 A사무국장은 시체육회 산하 53개 단체와 이사회 등의 의견수렴이나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19명을 선발해 다녀왔다.
경산시의 예산을 지원 받는 체육단체며 시장이 체육회 회장이지만 시장의 재가도 없었다는 사실과 관련 절차도 철저히 무시한 채 선진지 견학을 진행해 그 여파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때문에 내년 도민체전을 눈앞에 둔 지금 체육회 내부는 물론 시청 안팎에선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시청 한 관련 공무원은 “시체육회 A사무국장이 전직 간부 출신이어서 후배직원들 입장에선 쓴 소리를 하려고 해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 상태로 간다면 내년에 열리는 도민체전 개최지 인센티브를 안고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지만 이대로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시 체육회 한 관계자는 “체육회 내부 결속을 다져도 시원찮을 판에 A사무국장의 안하무인격 행태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A국장은 지금이라도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는 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오는 2019년 치러지는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대비해 경산시는 총사업비 156억원(도비 57억원, 시비 99억원)을 투입해 성공적인 대회 유치와 상위 입상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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