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가 9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 폐막한 제6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번외상(collateral awards)에 뽑혔다. 올해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중 하나인 오리종티 섹션에 초청된 `검은 땅의 소녀와’는 비공식 부문에 해당하는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과 리나 만지아카프리상 등 2개 부문 상을 받았다. 영화제 본상은 아니지만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검은 땅의 소녀와’는 강원도 탄광촌을 배경으로 9살 소녀 영림의 눈에 비친 가족과 세상의 모습을 그린 영화로, 44회(1987년)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월드 스타’ 강수연이 특별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올해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의 영예는 대만 출신 리안 감독의 `욕망, 신중(Lust, Caution)’이 차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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