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개발 계획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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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개발 계획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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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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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가 동해안 개발계획 밑그림을 내놨다. 영일만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항만물류 시설과 광역 육상 항공교통망을 구축하는 `환동해안권시대’에 대비한 물류 거점지 조성 사업이다. 도는 지난 7일 `동해안·개발 해양심층수 개발·독도캐릭터 개발 등의 중간용역보고회를 가졌는데 여기서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끈다.
 도가 밝힌 계획들을 보면 내년부터 2020년까지 동해안 5개 시군의 항만물류 거점지 조성사업과 육상 항공 교통망 건설, 관광 해양자원 개발에 총 2조7000억 원이 투자된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로 포항 신항 및 구항만과 영일만항을 최대 2만톤급 선박 12척이 동시접안할 수 있도록 개발하며, 연간 7200만톤의 화물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항만시설과 배후단지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또 포항-울산을 잇는 고속도로를 2011년까지 완공하고 2014년까지 동해안-강원도 구간을 연결하는 동해중부선 철도를 건설하는 내용의 동해안권역 육상교통망 건설계획도 내놨다. 영남권 5개시·도지사가 공동으로 추진키로 협약한 영남권 신공항을 유치, 인천공항-김포공항-포항공항-울진공항 등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들어 있다.  
 한편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울진 오산항과 영덕 고래불, 경주 연안에 해양리조트 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도는 이처럼 환동해권 개발에 대한 원대하고도 비교적 구체화된 계획들을 하나하나 제시하고 오는 연말께 확정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도의 노력에 관심을 가지면서 짜임새 있는 계획 추진을 기대한다.
 이웃 부산, 경남, 전남 등 3개 시·도는 일찍이 `남해안 시대’를 공동선언하고 관련 특별법 제정을 서두르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눈부신 개발 움직임을 보여온 서해안 지구들도 해안이란 특수성과 연계한 개발 계획을 적극 추진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런 터에 동해안 지역도 지역발전인자를 동해안에서 찾는 것은 오히려 때늦은 감마저 없지 않다. 동해안권 장기개발 프로젝트는 행정력에만 맡겨 둘 일이 아니다. 도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할 사업이라는 인식을 널리 가져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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