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지역 마트,`곰팡이 햄’교환거부 배짱영업`빈축’
해당마트측“유통기한 남아 교환불가”
국내 대형 식품업체에서 생산한 가공식품이 변질된 채 버젓이 판매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변질된 식품을 교환을 요구했으나 식품을 판매한 마트에서 교환을 거절하는 등 배짱영업으로 일관해 소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김모(42·고령군 우곡면)씨는 “고령읍 허문리 소재 H마트에서 각종 식품(17만원상당)을 구입했는데 그중 국내 유명업체인 L모 업체의 가공식품인 `햄야채맛나’가 변질된 것을 확인후 마트에 찾아가 교환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햄에 검은 곰팡이 같은 것이 피어 있고 봉지를 개봉하자 안에서 물이 고여 있는 등 이런 햄을 어떻게 먹는냐”며 교환을 요구하며 불량제품을 팔면되느냐고 하자 마트측 관계자는 “제품의 유통기간이 10월 15일까지이니 그냥 먹어도 된다”며 “고발을 하던지 업체에 전화를 하든지 마음대로 하라며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며 “행정기관의 철저한 지도·감독 및 단속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마트 관계자가 또 다른 제품을 개봉했으나 똑같이 변질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을 접한 식품업체 대구지점 관리소장은 마트에 납품된 자사제품을 확인한 결과 제품이 변질됐다고 시인하고 “앞으로 철저한 위생감독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부 마트에서 냉동고와 냉장고의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을 경우 곧바로 식품이 변질될 수있다”며 ”식품판매업체는 물론 유통업체들도 식품을 표시기준에 맞게 보관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고령/여홍동기자 y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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