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회 포항시 의회 임시회가 개회된 12일 포항시의회는 오전 내내 사뭇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10시50분 전체의원 간담회장. 본회의 개회에 앞서 제136회 임시회 절차 및 안건에 대한 의원들의 토론이 이어지던 중 갑자기 간담회장 문이 열리고 지난 6일부터 5박7일 동안 미국 자매도시 교류에 나섰던 김상원·한명희의원이 숨을 헐떡(?)이며 들어섰다. 이들의 표정은 피곤한 모습이 역력한 한마디로 `녹초’ 그 자체였다.
임시회 개회식이 열린 오전 11시30분, 박승호 시장도 의회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순방팀들은 이날 제136회 임시회 개회에 제 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긴급 수송작전을 펼쳤다.
당초 항공편을 이용 포항으로 오려 했으나 짙은 안개로 인해 결항돼 일행들이 부산 김해공항을 거쳐 포항으로 긴급 수송(?)되기에 이르렀다.
이는 방문단의 수장인 박승호 포항시장이 임시회 개회식에 꼭 참석하겠다는 박문하 시의회의장을 비롯, 포항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가 엿보인 대목이었다.
이날 급히 도착한 박시장은 시장실에서 세면을 했으며, 두 명의 시의원들은 세면도 하지 못하고 초췌한(?) 모습으로 시의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약속이 지켜지자 시의원들은 박 시장을 반갑게 맞이하며 방문기간 노고를 치하하는 등 평소 긴장된 의회개회때와는 특별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처럼 시장과 시의원들의 밝은 모습을 목격한 순간 `아! 이런 분위기라면 포항의 미래는 밝다’ 고 느끼며 `이참에 시정발전의 청신호가 됐으면…’하는 바램을 가지게 되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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