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요람 ‘안동 임청각’ 옛 모습 되찾는다
  • 정운홍기자
독립투사 요람 ‘안동 임청각’ 옛 모습 되찾는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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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이전 모습
복원·정비 종합계획 수립
2019년부터 단계적 추진
▲ 안동 임청각 조감도.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 임청각이 옛 모습을 되찾는다.
 안동시는 보물 제182호인 ‘안동 임청각(安東 臨淸閣)’을 일제강점기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정비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안동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의 가옥으로 항일독립투쟁 과정에서 독립운동자금 마련 등을 위해 집을 내놓기도 하는 등 애환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자 10명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에 안동시는 현재 일제강점기인 1941년 당시 중앙선 철로 개설을 이유로 훼손되기 이전의 임청각과 그 주변을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정비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1763년 문집‘허주유고’속 그림인‘동호해람’을 비롯해 1940년을 전후해 촬영된 사진과 지적도 등 고증이 가능한 자료를 근거로 종합적인 복원·정비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에 마련한 복원·정비계획은 지난해 11월 2일 임청각 종손과 문중대표, 지역 전문가, 문화재위원 등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4차에 걸친 논의와 지난 8월 16일 열린 문화재위원회의의 검토를 거쳐서 신중을 기했다.
 시는 이번 종합계획에 따라 오는 2019년부터 임청각 주변에 멸실된 임청각의 분가 3동을 35억 원을 들여 복원하고 철도개설로 훼손된 주변지형과 수목, 나루터 등을 22억 원을 들여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할 계획이다. 또 임청각 진입부에는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70억원의 예산으로 기념관을 건립하고 주차장, 화장실, 관람로, 소방시설 등 관람·편의시설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의 시행을 위한 △토지매입 △시굴·발굴 △임청각 보수·복원 △설계용역과 기타 등의 사업까지 합치면 오는 2025년까지 7년에 걸쳐 총 280억 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복원·정비사업을 하려면 임청각 앞마당을 가로지르고 있는 중앙선 철로의 이전과 철거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철로의 철거 이전은 2020년까지로 예정돼 이전까지는 복원·정비를 위한 기본설계, 실시설계와 주변 토지매입, 발굴조사 등 선행사업을 실시하고 철로 철거 이후인 2021∼2025년에는 훼손 건물 복원, 지형과 경관 복원, 편의시설 설치 등을 차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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