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번 돈으로 이웃돕는 기쁨 알게 됐어요”
  • 모용복기자
“내가 번 돈으로 이웃돕는 기쁨 알게 됐어요”
  • 모용복기자
  • 승인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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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흥해서부초, 알뜰시장 열어 수익금 전액 이웃돕기 기탁 화제
▲ 포항흥해서부초등학교가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개최한 알뜰시장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가족들이 물품을 사고 파는데 직접 참여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모용복기자]  시골 작은 학교 포항흥해서부초등학교가 알뜰시장을 열어 판 수익금으로 이웃돕기를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흥해서부초는 지난 7일 학교 운동장에서 이웃돕기 기금마련을 목적으로 알뜰시장을 진행했다. 물품은 일부 학부모로부터 기증 받기도 하고,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건, 학교 텃밭에서 학생들이 직접 기른 유기농 땅콩, 고구마까지 다양했다.
 알뜰시장 전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진행한 가운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파는데 참여했으며,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어묵, 소떡 등 먹거리를 제공해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다.
 올해 처음 개최한 알뜰시장 수익금 82만원 전액은 초록우산 재단의 초등학생 2명에게 기부했다.

 학생들은 “힘들여서 물건을 판 수익금이지만 어려운 환경에 처한 친구를 돕는다고 생각하니 무척 기쁘다”며 뿌듯해 했다.
 이날 알뜰시장이 끝난 뒤 1년 동안 방과 후 교실에서 배운 재능 발표회도 솔밭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학생들은 9개 프로그램 12개 종목을 공연했으며, 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포항지부에서 사물놀이와 민요공연 등 특별공연을 펼쳐 발표회를 더욱 빛나게 했다.
 임광종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물건을 팔아 수익금으로 이웃돕기를 실천함으로써 봉사의 기쁨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아울러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재능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도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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