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234억원(7.2%) 증가한 1조8342억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는 1조5820억원으로 올해 1조4465억원보다 1355억원 증가한 반면 공기업을 포함한 특별회계는 2522억원으로 올해 2643억원보다 121억원이 감소했다.
포항시는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으로 △도시재생 뉴딜 △그린웨이 등을 통한 혁신적인 도시환경 재구성 △적극적인 아동·교육복지정책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한 도시경쟁력 복원에 중점을 두었다.
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구도심을 문화, 관광, 레포츠가 녹아드는 새로운 도시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중앙동 일원(93억원), 송도동(116억원), 신흥동(32억원)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총 241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지진피해 지역인 흥해에 특별재생을 추진해 새로운 생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재개발정비계획 수립용역 예산 10억원을 편성하는 등 국내 최초로 특별재난형 도시재생사업시행으로 포항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녹색도시라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50억원), 인덕산 자연마당 조성에 18억원을 투입한다.
형산강 수은문제 해결 등을 위해 포항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40억원), 구무천, 공단천 생태하천 복원사업(44억원) 등에 78억원을 편성했다.
육아·보육·교육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사립유치원 급식지원사업은 28억원의 예산으로 7350명의 유치원생에게 무상급식을, 4000여명의 3~5세 아동에 대한 누리과정 본인부담금 33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교육복지 예산은 총 83억원으로 올해 대비 31% 확대 편성했다.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현재 200대인 시내버스를 87대 증차해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하고 배차간격 단축 및 도심환승센터 설치 등에 14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도시 경쟁력 복원을 위해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사업(17억원)을 비롯해 여성·노인·장애인 일자리 사업과 청년층 실업해소 및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일자리 지원에 나서는 등 총 268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관광산업 구축을 위해 신라문화탐방 바닷길 조성(31억원), 포항문화재단 기금조성(20억원) 등 문화관광분야에 718억원의 예산으로 고품격 문화·예술·관광사업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철강산업 고도화에 따른 지역산업 고부가가치화, 융합산업지구, 영일만 4산단 조성으로 신성장 산업의 물적기반을 구축하고 북방경제협력 강화로 환동해권 중심도시 기반 조성이라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구축사업 67억원을 포함해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지원 63억원, 첨단기술사업화센터 구축사업 57억원 등 총 228억원을 신산업 육성에 편성했다.
포항지식산업센터 건립(73억원), 자원순환형 타이타늄 소재부품기업 육성사업(10억원) 등 기존 철강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중점을 두었다.
2022년까지 3720억원을 들여 개발하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조성을 위해 융합기술산업지구 진입·간선도로 건설(58억원), 용수 및 오수시설 설치(92억원),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곡강IC 연결도로 개설에 78억원을 편성하는 등 신성장 산업의 물적기반 구축으로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발생, 인구감소, 철강산업 경쟁력 저하 등 포항의 약한 요소를 강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기존 인프라 중심에서 사람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정 운용의 큰 틀을 잡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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