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열매 채취를 금지하는 다른 시·군과 달리 구미시가 가로수로 심은 은행나무의 열매를 가져갈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시는 수확기를 맞아 시민들이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은행 채취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읍·면·동에 연락해 채취 요령과 주의사항 교육을 받아야 하고 신고를 해야 한다.
구미시가 은행 채취를 적극 권장하고 나선 것은 수확기에 은행을 채취하지 않으면 악취 등으로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기 때문이다.
또 따지 못하도록 막아도 밤에 무분별하게 채취하다 보면 나무가 상하는 경우가 많아 구미시는 양성화하기로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1만 여그루 정도의 은행나무가 있는데 열매를 따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라리 가로수에 피해가 없도록 교육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구미/나영철기자yc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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