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경기 후 최순호 스티러스 감독과 선수, 구단 관계자들이 한해 동안 팬들이 보내 준 성원에 보답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포항은 K리그 4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포항스틸러스가 2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1대3으로 졌다.
　울산은 후반에 터진 이창용과 주니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160번째 ‘동해안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홈팀인 포항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은 김도형, 김승대, 이진현이 자리했고 중원은 이석현, 이후권, 채프만이 나섰다. 백 포 라인은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이상기가 구성했다. 골키퍼는 강현무가 나섰다.
　이에 맞서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엔 이종호가 나섰고 2선은 이근호, 한승규, 김인성이 맡았다. 박주호, 이영재가 그 뒤를 받쳤다. 백 포 라인은 정동호, 강민수, 이창용, 김창수가 선택받았다. 골키퍼는 김용대가 낙점 받았다.
　양 팀은 라이벌답게 초반전부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포항이 흐름을 잡았다. 전반 6분, 13분 김도형의 잇따른 슈팅이 울산 골키퍼 김용대 품에 안겼다.
　울산은 17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김인성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1분뒤 포항 채프만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중반 들어 양 팀은 치고받았다. 울산 이영재가 전반 22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자 포항은 24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고공 플레이를 펼쳤다. 이후 25분 한승규가 아크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강현무에게 막혔다.

　계속 공세를 올리던 울산은 전반 29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정동호의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서 이근호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울산 공격은 더 날카로웠다. 2선에 위치한 이근호, 한승규, 김인성이 분주히 움직이며 공간을 파고들었다.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던 포항은 국가대표 이진현이 있었다. 39분 상대 박스 안에서 감아 찬 왼발 슈팅이 김용대 손에 걸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문전으로 크로스가 넘어왔고, 김용대를 맞고 흐른 볼을 왼발로 밀어 넣었다. 동점 상황이 연출됐다.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한승규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고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이후권을 빼고 떼이세이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포항은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김승대가 놀라운 침투능력을 보여주며 김용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아쉽게 이창용의 태클에 막혔다. 포항은 김승대, 떼이세이라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울산을 밀어붙였다.
　포항은 후반 18분 채프만을 빼고 레오가말류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감을 뒀다. 이에 울산 역시 후반 19분 박주호를 박용우로, 이종호를 주니오로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28분 울산이 역전골에 성공하며 2-1로 앞서나갔다. 한승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창용이 뛰어 오르며 헤딩슛을 시도했고 포항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후 울산은 기세를 올려 곧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1분 이영재가 시도한 강력한 슈팅을 강현무 골키퍼가 처냈지만 주니오가 흘러나온 볼을 마무리하며 3-1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마음이 다급해진 포항은 만회골을 위해 후반 32분 김도형을 빼고 김지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연거푸 실점한 포항은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오히려 울산의 공격에 더욱 매서웠다. 후반 39분 주니오가 강현무와 1대1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두 차례 강타했다. 이 과정에서 박용우가 거친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했다.
　결국 울산은 짜임새 있는 수비로 맞불작전을 펼쳤고, 동해안더비를 승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