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도시주택과장으로 근무하는 고진희(52)씨<사진>가 자연재해저감 신기술 1호로 지정됐다.
　20일 칠곡군에 따르면 칠곡군 고진희(52) 도시주택과장이 발명한 자동 배수문 장치가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자연재해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 1호로 지정됐다.
　시소의 원리를 응용한 자동 배수문 장치는 하천의 내·외 수위차에 의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닫힌다.
　인력이나 동력 없이 배수문이 작동되고, 고장 요인이 별로 없어 기존 배수문에 비해 설치 예산도 절반 정도로 줄고 유지보수비도 적게 든다.
　1996년에 이 장치를 발명한 고 과장은 1998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고 이공로로 1999년 신지식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자동 배수문 장치는 1998년부터 고령군 우곡면 회천 등 도내 8개소에 설치돼 있으며 현재까지 사고없이 작동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자연재해저감 신기술을 확대·보급하기 위해 활용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예산 절감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고 과장은 “경북도 재해대책본부 근무 시절에 홍수 때마다 배수문으로 인해 고생하는 장면을 보면서 이 장치를 발명했다”고 말했다.
 　칠곡/박명규기자 p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