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지난 22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13세 여중생이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헛것이 보이는 환각 증세를 보이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환각, 환청 등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인산염)의 부작용에 대해 호소하는 글이 늘고 있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타미플루는 두통, 기침 등 독감의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노인, 암 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타미플루를 예방 목적으로 복용할 수 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소화불량, 구토, 복부 팽만감 등 위장계통 질환이지만, 환청, 망상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타미플루는 성인, 청소년의 경우 12시간 간격으로 1일 75mg, 2회 5일간 복용하며, 12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에는 5일 기준으로 30mg씩 1일 2회 복용한다. 하지만 과거 타미플루를 먹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사람, 신부전 환자 등은 의사와 상의 후 신중히 복용해야 한다. 발진, 사지 통증 등의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소아, 청소년 환자가 타미플루를 복용한 경우에는 최소 2일간은 혼자 있지 않도록 배려하고 행동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타미플루가 환각, 망상 등 신경정신학적 부작용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마상혁 파티마병원 소아과 교수는 “독감에 걸렸을 경우 고열, 수분 부족 등의 이유로 환각, 환청 등이 유발될 수도 있다”라며 “독감에 걸렸는데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수막염,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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