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제주 유나이티드에 발목이 잡혀 6강 진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3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삼성 하우젠 K-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후반 막판 최현연과 심영성이 집중력을 살리며 연속골을 퍼부어 파리아스 감독의 포항을 2-0으로 제압했다.
7승5무10패(승점26)가 된 제주는 10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6위 FC서울(승점30)과 격차를 승점 4로 좁혀 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7위 포항은 서귀포 원정에서 덜미를 잡혀 5위로 치고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심영성, 전재운, 조진수를 앞세운 제주와 최효진, 슈벵크, 이광재를 전면에 놓고 따바레즈가 공격을 조율한 포항은 팽팽하게 맞섰다.
0-0 균형을 깬 주인공은 2년차 최현연.
지난 19일 FA컵 8강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4강행을 결정한 최현연은 전반 42분 올림픽대표 이요한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잡고 지체없이 반대편 골 포스트를 겨냥한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반격에 나선 포항은 이광재, 최효진이 끊임없이 제주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44분 문전 쇄도하던 청소년대표 출신 공격수 심영성이 전재운의 패스를 밀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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