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소속 공무원이 추석 연휴 동안 철야 근무를 하다가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7일 고령군에 따르면 고령군청 건설방재과 하천 담당인 6급 주사 박홍규(47·사진) 씨는 지난 22일과 23일 집중 호우에 대비해 밤샘 비상 근무를 하고 24일 오전 1시30분께 집에 돌아간 뒤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같은 날 오전 3시께 숨졌다.
　박 씨는 1980년 대구공고를 졸업하고 같은 해 9급 공무원으로 임용돼 2005년 6급 주사로 승진했으며 재해 대책 등에 뛰어난 업무 능력을 보여 행정자치부 장관상과 건설교통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고령군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통해 박 씨를 순직으로 처리해 유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령/여홍동기자 y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