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인적쇄신 약발 안받네… 텃밭서도 ‘외면’
  • 손경호기자
한국당 인적쇄신 약발 안받네… 텃밭서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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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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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경북도당 復黨 신청자 미온적 처리, 보수통합 걸림돌 지적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자유한국당이 조직위원장 선정 등 인적쇄신에 나서고 있지만 텃밭이라는 대구·경북에서도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말부터 조직위원장 모집에 나선 한국당은 10~12일까지 3일간 대구 동구갑, 경산, 고령·성주·칠곡 등 15곳에 대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하는 등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차세대지도자군’, ‘자유민주주의수호군’, ‘경제.노동전문가군’, ‘안보전문가군’ 등을 추가공모해 적합한 지역에 전략배치하는 인재영입 작업에 함께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7~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주중집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p,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전주대비 2.4%p 오른 40.7%를 기록했고, 한국당은 24.2%로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정의당 지지도는 9.5%, 바른미래당 지지도도 6.6%를 기록했다.
 한국당으로서 뼈아픈 대목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점이다.
 반면 민주당은 대구·경북·부산·경남·호남·충청·경기·인천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고르게 올랐다. 단순히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사실상 한국당의 조직강화 작업은 이미 실패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지지율 회복이 급선무인데, 인적쇄신과 인재영입, 보수통합 등을 통한 외연확대가 물거품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지율 하락은 일부 공개 오디션 지역의 ‘정치 막장’이라 할 수 있는 일이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 인사의 경우 3선까지 국회의원을 한 지역이 아닌 옆 동네 지역구 조직위원장 오디션 해당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고령·성주·칠곡의 경우는 더 심한 경우다. 

 19대 총선에서 대구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던 인사가 20대 총선에서는 서울지역에서 출마해 낙선했는데, 이제는 경북지역에서 정치를 하겠다고 도전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보수통합 움직임이 지역별로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면서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있다.
 대구시당의 경우 지난해 12월 17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배영식 전 의원과 이명규 전 의원에 대해 복당을 허용했다.
 류성걸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했지만, 11일 공개 오디션에 참여하는 등 일부 탈당파 인사들에 대한 복당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경북도당의 경우 지난해 12월 28일 복당 신청을 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의 복당 여부를 10일 현재까지 결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박 전 시장의 복당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도당에서는 15일께 조직위원장이 결정되면 경산과 고령·성주·칠곡의 새로운 당협위원장에게 공문 등을 보내 입당 및 복당 희망자를 추가로 더 받아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시장의 경우 이미 지난 2017년 11월 김무성 의원 등과 함께 바른정당을 탈당한 뒤 한국당에 복당 신청서를 냈으나, 현역 의원 9명과 달리 그동안 입당이 보류된 바 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일부 인사들의 경우 보수 결집을 위해 당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북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한국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도 자업자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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