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새 얼굴·새 조합·새 전술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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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새 얼굴·새 조합·새 전술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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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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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울산서 볼리비아와
축구대표팀 첫 평가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다양한 비전 제시해야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A매치 평가전 훈련 시작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A매치 평가전 훈련 시작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원래 감독이란 성적에 연연할 수밖에 없는 자리지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특히나 결과에 민감하다. 경기가 시즌을 관통해 많이 열리고 덕분에 그래도 긴 안목으로 팀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클럽 감독들에 비해 한정된 경기, 제한된 소집 기간 안에 성과물을 보여줘야 하는 국가대표팀 감독들은 그야말로 매 경기가 벼랑 끝이다.
그래도 3월의 A매치 일정은 나름 편안한 평가전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큰 대회(1월 아시안컵)를 끝마치고 다가오는 큰 대회(9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사이에 놓인 징검돌 같은 일정이다. 팀을 정비하고 또 미래를 위해 새로운 포석을 준비할 수 있는 쉼표 같은 경기다. 나름 부담이 적어 보이는데, 팀을 이끄는 수장 생각은 다른 모양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벤투호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기점 같은 일정이다. 이제 대표팀은 궁극적인 목표인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장도를 시작한다. 다양한 비전을 제시해야한다는 의미를 지닌 평가전이다.
기성용과 구자철 등 10여 년 이상 한국 축구의 기둥으로 활약한 이들이 빠지면서 새판을 짜야하는 기로에 놓인 상황이다. 하루아침에 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국대 감독을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팬들은 많지 않다. 나름 완성도를 갖춘 채 월드컵 예선을 돌입해야하기 전까지 4번 밖에(3월 2연전, 6월 2연전) 기회가 없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벤투 감독의 마음이 바쁘다.
가능한 많은 사람을 보고 싶은 벤투 감독은 애초 27명을 호출했다. 김진수가 독감 증세를 털어내지 못해 소속팀으로 복귀, 26명으로 줄었으나 일반적인 평가전 때보다는 많다. 특히 2선 자원은 넘친다.
부상에서 돌아온 권창훈을 비롯해 이재성, 이청용, 이승우, 나상호, 김정민, 황인범, 주세종, 정우영, 이진현 백승호 그리고 18세 이강인까지 2선 자원들이 많다.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 정도를 제외하면 불러들일 수 있는 미드필더들이 거의 모두 호출했다는 것은 조합을 완성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과 함께 벤투 감독은 오랜 화두이자 중요한 포인트인 ‘손흥민 활용법’에도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전진배치, 지동원과 함께 투톱으로 뛰게 했다. 훈련 공개 시간이 짧았으나 손흥민만 원톱으로 전방을 누비는 훈련도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단 이런 ‘테스트’를 진행하는 게 가장 중요해 보이는 볼리비아전이다. 그러나 결과를 간과할 수 없다. 여기서 결과는 이어지는 콜롬비아전에 또 다시 실험을 이어가기 위한 요소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던 지난 11일, 새로운 선수들을 실전에서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선수들을 최대한 파악하는 게 일차적인 목적이다. 하지만 (출전여부를)지금 말하기는 곤란하다. 소집 후 훈련 과정을 지켜봐야한다”고 말한 뒤 “첫 경기를 치른 뒤의 변수 등도 판단해서 고려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볼리비아전의 결과가 좋지 않았을 시 콜롬비아전까지 홀가분하게 실험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가뜩이나 아시안컵 실패로 여론의 온도가 식은 상황에서 2경기 모두 결과가 좋지 않는다면 자신에게도 좋을 것 없음을 알고 있는 벤투 감독이다. 게다 콜롬비아는 볼리비아보다 훨씬 강한 상대다.
요컨대 볼리비아전은 새로운 얼굴, 새로운 조합, 새로운 전술을 실험하는 와중 소기의 성과까지 거둬야할 경기가 됐다. 편안한 평가전이라 생각했는데, 할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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