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수집보다는 조합적 지식·응용력 길러야
최근 기업들이 자신이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면접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면접 질문 유형도 복잡해지고 까다로워지고 있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최근과 3년 전의 면접질문 2000여건을 분석해 14일 그 유형을 분류해봤다.
◇시트콤형 = 유창하고 논리적인 말로 면접관을 설득하는 시대는 끝났다. 면접관들은 이제 특정 상황을 설정해 지원자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평가하려고 한다.
◇수능형 = 지원자의 전문지식을 평가하는 방식도 단편적인 질문보다는 수능처럼 종합적인 지식을 묻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마그누스 효과가 무엇인가’라고 묻기보다는 `베컴이 프리킥을 찼는데 골대 안으로 휘어져 골인이 됐다, 그 이유를 설명해봐라’식으로 지원자가 마그누스 효과를 알고 있는지는 물론 그 응용사례까지 이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려고 한다.
◇브리핑형 = 최근 면접은 질의응답 형식을 탈피해 지원자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복합질문형 = 질문형태도 하나의 질문에 여러 내용을 담는 복합질문형으로 바뀌고 있다.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가’ 혹은 `자신의 성장과정에 대해 말해보라’고 각각 따로 묻기 보다는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성장경험과 결부시켜 말해보라’는 식으로 여러 주제를 `짬뽕’해 질문한다.
지원회사에 대한 분석과 본인의 성장과정 중 무엇을 강조할 지에 대해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
대개 조합형 질문은 지원자 개인에 대한 부분과 지원회사에 대한 부분을 연결해질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면접 전에 예상 질문을 뽑아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제는 정보를 수집하고 외우는 수준의 준비로는 기업의 면접 패턴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종합적인 지식과 이를 응용해 답변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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