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수 등 농작물 피해`눈덩이’
고구마·땅콩 맛없어 소비`뚝’
가을날씨가 이상하다. 하루 건너가 아닌 10월들어서는 매일같이 비가내리는 이상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바람에 8,9월 여름장마에 이은 가을장마로 인한 일조량의 태부족으로 벼를 비롯한 과수 등 농작물의 결실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 특히 생산량이 크게 감소되고 영양소 결핍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 수확기인 10월들어 계속 비가내리고 우박까지 쏟아지면서 벼, 과수 등 농작물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감수피해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농작물이 맛이 없다. 포항 죽도시장에 출하된 고구마와 땅콩 등은 당도가 너무 떨어져 `무 맛’이다. 이때문에 소비자들이 아예 외면, 거래가 안되는 전례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 경북지방 기상은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없는 최악 상황이다.때아닌 우박이 4차례(5.29,6.8일,7.29일,10.14일)나 내습, 15개시군의 사과, 배, 포도,복숭아, 자두, 감 등 과실류와 고추,무,배추,수박 등 농작물 9624㏊(연면적)가 큰 피해를 입었다. 태풍 `나리’(9.16일)와 8월 집중호우로 또 벼농사와 과수, 밭작물이 막심한 감수피해를 입었다. 가을장마로 농작물 생육에 큰 타격을 입은데 이어, 10월 잦은비와 우박까지 쏟아져 사과농사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비온 날이 8월에는 15일간, 9월에 17일, 10월들어 15일 현재 8일간 흐린날씨가 계속됐다. 이어 금주는 주말까지 3~4차례 또 비가 내린다는 기상대의 예보다. 이같은 기상악화로 풍년농사의 관건인 일조시간이 8월엔 176.6시간으로 전년도(231.4)에 비해 54.8시간이 모자랐다.
9월에는 99.6시간으로 지난해(159.2)보다 무려 59.6시간이 모자랐다. 햇볕의 태부족으로 농작물의 정상적인 결실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14일 도내 전역에 비가 내린 가운데 안동, 의성, 예천, 영주 등지 경북북부지역에는 지름 2~10㎜ 크기의 우박이 또 쏟아졌다. 수확기 사과는 올들어 3차례 우박에 강타당했다. (사과,가을배추,무) 등 농작물 피해가 자그마치 100여㏊로 경북도는 잠정집계했다.
이같은 잦은비로 인한 일조량 부족과 관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올해 벼농사는 벼 낱알 수가 줄고 쭉정이가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쌀 생산량은 62만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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