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벌집제거 출동은 총 1만4926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만4372건) 대비 3.8%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상반기 평균은 1만4098건이었다.
올해 상반기 119구급대의 벌 쏘임 이송환자는 836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819명) 대비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 쏘임 관련 사고를 월별로 분석해 보면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벌집 내 일벌 개체수가 증가함에 따라 10월까지 벌집제거 출동의 88%(2018년 기준)이상이 집중되고, 벌 쏘임 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봄 규모가 작아 눈에 띄지 않다가 일벌이 급증하는 7월부터 벌집이 커지면서 주변 사람들의 눈에 띄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6월19일 경남 사천시 야산에서 1명, 7월16일 경북 안동시 가정집에서 1명 등 8월 이후에만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10명이었다. 올해 벌에 쏘여 사망한 자는 1명으로 지난 9일 경북 문경시 과수원에서 일을 하던 40대 남성이었다.
소방청은 벌침을 억지로 제거하기 위해 상처부위를 자극하는 것은 염증을 유발해 오히려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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