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계-무관중 경기에
FIFA 회장 실망감 드러내
대회 열흘 앞두고 장소 변경
FIFA 회장 실망감 드러내
대회 열흘 앞두고 장소 변경
AFC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월2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한 4·25 체육단과 레바논의 알 아헤드 간 ‘2019 AFC컵’ 결승전 장소를 상하이로 변경한다. 두 팀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AFC컵은 K리그 클럽들이 출전하는 AFC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아시아 클럽대항전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올해 결승전은 11월2일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단판승부로 펼쳐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대회를 열흘 앞두고 장소를 변경하는 이례적인 결정이 내려졌다.
직접 언급이 되지는 않았으나 지난 15일 김일성 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과 북한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3차전이 영향을 준 모양새다.
당시 북한축구협회는 무중계-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렀다.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AFC도 사전에 이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일방적인 결정이었다. 직접 현장을 방문했던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을 정도로 비상식적인 운영이었다.
AFC 측은 “북한에 적용되는 여러 제재로 인해 방송 중계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상업적 파트너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면서 “상업, 방송, 미디어, 접근성 등을 고려해 중립국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는 설명으로 ‘깜깜이 경기’의 영향이 있음을 에둘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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