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현대화 모색…50여점 작품 전시
작품 왼쪽부터 김정완 `묘(妙)한 공간’, 예진영 `순환(循環)’, 이철진 `Gloomy Sunday’.
이철진, 김정완, 예진영 작가의 `현대미술 3인 초대전’이 3일부터 12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시대정신과 전통의 합일을 통해 새로운 현대화를 모색하는 3인의 작가들이 50여점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우리 미술의 현 주소를 조망케 해 줄 전망이다.
부스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돼 작가 모두 기존의 한국화의 영역을 벗어난 자유로운 표현으로 신선한 감각을 선사할 예정이다.
생략과 왜곡을 통해 개성적인 여체 누드 작품으로 유명한 이 작가는 새로운 시도로 개성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을 이용한 실험적인 마띠에르 작품 `Gloomy Sunday’ 시리즈를 통해 인체가 갖는 공간성과 시간성을 철저히 배제시킴으로써 내적 역동성과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 작가는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효과적이고 내면에 충실한 표현력이다”며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장르나 분류의 개념을 넘어서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포항 예술고등학교 미술과 교사이자,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강사로 활동 중이다.
수성갤러리 큐레이터를 겸하고 있는 김 작가의 작품은 수백장의 골판지의 결을 연결해 `묘(妙)한 공간’을 연출했다.
`문’을 테마로 서양화적인 공간이 아닌 삶과 죽음, 안과 밖과 같은 정신적 공간을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예 작가의 작품에서는 자연의 순리을 통해 인간의 삶을 투영해 볼 수 있다.
예 작가는 “피고 지는 자연의 `순환’을 표현함으로써 인간의 삶도 순리에 따라 편안하길 희망해 본다”고 작품의도를 밝혔다.
경북 청도 생인 예 작가는 대구광역시 미술대전 대상수상, 경상북도 미술대전 금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4번의 개인전과 30여 회의 단체전을 가진 바 있다.
한편, `현대미술 3인 초대전’의 오프닝 행사는 3일 오후 6시 포스코 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 054) 220-1067.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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