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직원 캠페인 첫날 자발적 동참 돋보여
택시업계의 만성적인 경영난에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나누고자 1일 오전 10시 박승호 포항시장이 직원들과 함께 택시에서 내리고 있다.
11월의 첫날인 1일 포항시청을 찾은 시민들은 다소 어리둥절했다.
평소 주차할 공간을 찾기 힘들었던 시청 주차장이 너무 한산했기 때문이다. 특히 직원용 주차장인 지하 3층은 텅텅 비었다.
이날 직원들이 출근하는 오전 8시~9시 사이에는 평소와 다르게 시청 주변에 택시들이 줄줄이 손님을 내려 놓았다. 택시에서 내린 손님들은 대부분 시청 직원들이었다.
이 처럼 진풍경이 펼쳐진 것은 포항시가 택시업계의 만성적인 경영난과 운수종사자의 수입금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범시민 택시타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공무원이 솔선수범한다는 뜻으로 매월 1일은 택시타고 출·퇴근하기로 했기때문이다.
첫날인 1일 많은 직원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또 오전 8시 시청사 정문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운수종사자 등 60여 명이 나와 택시 타기 캠페인을 펼쳤다.
시는 유관기관단체 및 기업체에 택시 타기 운동 안내문 발송하고, 기업체와 택시회사가 협약을 체결해 출·퇴근 및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 관내에서 운행 중인 택시는 법인 930대 개인택시 1878대로서 12시간 운행기준, 월수입 평균 100만 원정도로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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