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재를 깎고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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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재를 깎고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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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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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파 장용호 조각전’15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이 마련한 `성파 장용호 조각 작품전’이 15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2층 로비에서 선보이고 있다.
 장용호 씨는 경주시 동천동에서 꾸준히 조각의 길을 걸어온 사실 사실주의 조각가.
 이번 전시에서는 인물의 흉상과 전신상을 주로 제작한 작품 70여점을 선보였다.
 대상을 한눈에 파악하는 작가의 직관력을 바탕으로 한 외형묘사력을 확인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작품은 현대인의 자화상을 그려낸 `나르시스’.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르고 자기 세계에 쉽게 빠져드는 현대인들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포항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대중들은 추상주의적인 현대 미술을 난해하고 어려운 것으로 이해되는 면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번 사실주의 조각작품은 대중들이 미술에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금껏 제도권 교육을 받아 본 적은 없지만, 사실성 조각작품을 추구하는 장 작가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각공원 심의위원, 경주시 조형물 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5일 저녁 7시.
 문의 054)270-5483.
 
 
변미영 작가`화산수전’22일까지
   변미영 작가의 16회 개인전 `화산수(花山水)展’이 5일부터 22일까지 예지앙갤러리에서 열린다.
 최근 강렬한 색상과 단순한 선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변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는 산수를 소재로 한 근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산과 폭포, 꽃과 새 등 자연을 사실 그대로가 아닌, 화려한 색채와 간결하고 대담한 선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변 작가가 표현한 자연의 기운과 다채로운 색선과 어울려 개성적인 화면을 만들어 낸다.
 예지앙갤러리 관계자는 “전 시대의 작가들이 보여준 것보다 확실히 실험적이고, 주관적이며 현대 산수화의 열려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변 작가가 표현한 산수풍경은 우리에게 더욱더 강렬하고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변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 조형·예술학 박사로 현재 대구한의대학교 미술학부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53)794-1334.
 
`프롬 컨템포러리 투팝’25일까지
 소헌컨템포러리가 마련한 `프롬 컨템포러리 투 팝 (From Contemporary to Pop)’ 3부가 5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국내외 동시대미술(Contemporary Art)의 전문공간을 개관 운영 중인 소헌컨템포러리는 지난 9월부터 이환권 이규경 함명수(1부)작가와 홍경택 전상옥 성태진(2부) 작가를 소개해 지역의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3부에는 박선기, 고산금, 문인환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대상은 하나지만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작품의 형태가 달리 보이는 박선기 작가의 조각은 일상 속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대상을 압축, 변형함으로써 실재성(reality)을 박탈시켰다. 문인환의 `침묵의 땅-갯벌’은 하늘과 바다의 경계선상에서 현대인들을 정화시키는 듯 시원하다. 문 작가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갯벌의 자연정화 능력을 통해 그 속의 일원이 되어 속세에서 받은 찌든 무게감을 씻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산금 작가는 신문지면과 텍스트를 하나의 오브제로 인식했다. 진주구슬과 스텐구를 이용해 글자를 자역(字譯·transliteration)함으로써 텍스트가 갖는 진실과 오보에 대한 함의, 언어가 갖고 있는 폭로와 숨김이라고 하는 양면성을 나타낸다.
 소헌 컨템포러리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작가를 소개 및 발굴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문의 053) 253-0621.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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