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은 지난 19년 동안 표류해 왔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이 오는 9일 착공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부, 국회 고위 인사들과 김관용 경북지사, 백상승 경주시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신월성원전 부지 213만 104㎡(63만여 평)에 건설되는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1조 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1단계 처분시설 10만 드럼 규모를 2009년 말 완공 계획으로 시행한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의 반입은 부분가동에 들어가는 2008년 말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한수원측은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에 착공되는 10만 드럼 외 나머지 70만 드럼의 처분시설 공사는 2010년 이후 착공할 계획이다.
한수원이 경주에 80만 드럼 시설을 갖추면 2073년까지는 전국 원전에서 배출되는 중·저준위폐기물을 저장 처리할 수 있어 폐기물 처분 걱정을 덜게된다.
방폐장 건설에서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방폐장을 건설해 국민 관광코스로 만들겠다”면서 “뜨거운 열기로 방폐장을 유치한 경주시민들에 대해 한수원이 기여할 수 있는 다각적인 복지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윤용찬기자 y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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