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마음으로 주민과 더 소통”
포항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의 환경오염을 둘러싸고 주민소환투표까지 갔던 6개월간의 사태가 주민소환투표 부결로 18일 마무리됐다.주민소환투표의 대상자인 박정호·이나겸 포항시의원과 청구인인 오천SRF반대 어머니회는 19일 각각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박·이 의원은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사태를 통해 되돌아보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투표 부결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쁨보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주민과 더 소통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천SRF반대 어머니회도 포항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은향 오천SRF반대 어머니회 사무국장은 “이번 기회로 포항시와 시의회의 무책임한 행정에 경종을 울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유권자 3분의 1을 얻지 못해 주민소환이 부결됐지만 짧은 선거운동기간과 생소한 제도, 투표 장소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9577명이 참여했다”며 “포항시는 지금이라도 주민들의 의견을 묻고 주민들 뜻에 따라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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