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1~2인가구 절반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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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1~2인가구 절반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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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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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가족 분화…이대로 가다간?
 
고령자 가구주도 전체 3분의1 달할 듯
통계청, 인구센서스 장래가구 추계결과

 
 
 저출산과 가족의 분화, 이혼증가 등의 사회현상이 맞물리면서 1인 또는 2인가구가 계속 증가해 2030년에는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2030년 고령자 가구주가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고, 독신과 이혼의 증가로 여성 가구주의 비율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통계청은 인구센서스와 장래인구추계 등의 자료를 기초로 2005∼2030년 장래가구를 추계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여기서 가구는 혈연관계만 포함하는 `가족’ 또는 주민등록상의 `세대’와는 다른개념으로 `1인 또는 2인 이상이 모여 취사, 취침 등 생계를 같이 하는 생활단위’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 2015년 전국가구의 절반이 수도권 거주
 올해 우리나라의 총 가구수는 1641만7000가구로 작년보다 1.6% 늘었고 앞으로도 가구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0년에는 1987만1000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2018년 493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뒤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독신가구, 1-2인가구 등이 늘면서 가구수는 증가세(증가율은 둔화)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대비 올해 가구수 증가율(1.6%)은 인구증가율(0.33%)의 5배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올해 우리나라 일반가구의 평균 가구원수는 2.83명으로 추정되며 `소가족화’가 지속되면서 2010년 2.73명, 2020년 2.48명으로 감소하고 2030년에는 2.35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가구는 올해 784만가구로 전체의 47.8%였으며 오는 2015년에는 912만5천가구로 늘어나 전체의 50.2%를 차지하면서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예상된다.
 
 ◇ 2030년 1-2인가구가 전체 절반 넘어
 가구원수별 가구분포를 보면 2007년 현재는 4인가구가 440만9000가구로 전체의 26.9%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2인가구 369만3000가구(22.5%), 3인가구 344만3000가구(21%), 1인가구 329만8000가구(20.1%), 5인가구 123만가구(7.5%)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가족의 분화 및 `소가족화’의 진행으로 2030년에는 2인가구가 전체의 28.1%인 558만3000가구, 1인가구는 23.7%인 471만3000가구로 늘어나 1-2인가구가 전체의 절반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4인가구 451만9000가구(22.7%), 3인가구 379만7000가구(19.1%), 5인가구 107만5000가구(5.4%) 등 3인 이상 가구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원수의 축소는 가구유형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나라의 가장 주된 가구유형인`부부+자녀가구’는 2007년 현재 전체의 42.0%(688만9000가구)에서 2030년에는 33.8%(670만9천가구)까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같은 기간 `부부가구’와 `1인가구’의 비중은 각각 14.2%(226만8000가구)와 20.0%(318만7000가구)에서 20.7%(411만2000가구)와 23.7%(471만3000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부모가 이혼하거나 사별한 경우, 직업 등의 이유로 부모가 떨어져 사는 `부+자녀가구’와 `모+자녀가구’의 수는 2007년 각각 30만1000가구와 112만가구에서 2030년에는 36만6000가구와 125만2000가구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시도별로 가구구성을 살펴보면 2007년 현재 `부부+자녀가구’의 비율이 높은 곳은 울산(50.6%), 경기(46.8%), 인천(46.6%) 등 주로 대도시 지역으로 조사됐다. 반면 `1인가구’의 비율은 전남(24.7%), 경북(24%), 강원(23.7%) 등이, `부부가구’는 전남(23.8%), 경북(21.2%), 충남(21.1%)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도시보다는 지방이이 `1인가구’와 `부부가구’의 비중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 2007~2030년 65세이상 가구주 16%→32%
 이번 추계에서는 앞으로 20여년동안 고령자와 여자 가구주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국 장래가구 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주의 비중은 지난 2005년과 2007년 각각 15.2%(243만2천가구), 16.3%(267만3천가구)에서 오는 2030년에는32.3%(641만1천가구)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07년 현재 47.5세인 가구주 연령의 중간값, 즉 `중위 연령’ 역시 2030년 57.3세로 9.8세나 높아지고, 남자 가구주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층도 2007년 45~49세(11.7%)에서 2030년에는 55~59세(9.5%)로 바뀐다.
 시.도별 고령 가구주 비율은 2007년 현재 전남(31.8%), 전북(25.7%), 경북(24.7%), 충남(23.3%), 강원(24.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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