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생가터 표지판, 2개 중 1개는 훼손
  • 김무진기자
박근혜 생가터 표지판, 2개 중 1개는 훼손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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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에 지난해 재설치
담뱃불 지진 흔적 등 발견
당국 “상태 심각해 철거”
최근 대구 중구 삼덕동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가터(현 쇼핑몰 건물) 옆 골목 입구에 설치된 표지판 일부가 담뱃불이나 라이터 등에 훼손된 상태다. 뉴스1
대구 도심의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 2개 중 하나가 심하게 훼손돼 철거됐다.

2일 중구 등에 따르면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라는 문구를 넣은 표지판 1개가 최근 고정 나사가 빠지고 담뱃불로 지진듯 한 흔적 등 훼손 상태가 심해 철거됐다.

표지판이 설치된 곳은 동성로5길 25(삼덕동1가 5-2) 한 쇼핑몰 옆 거리 40여m에 이르는 골목 안이다. ‘제18대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Site of Birthplace of 18th president Park Geunhye)’라는 문구가 적힌 이 표지판은 골목 안 양쪽에 각각 1개씩 총 2개가 설치됐다.

지난해 10월 보수단체의 요구로 대구 중구가 설치한 것으로 1개당 20여만원, 총 40여만원의 구 예산이 들어갔다.

이번에 철거된 골목 입구 맞은편 표지판은 그동안 관리가 허술하고 골목 안에서 상습적으로 담배를 피는 흡연자들의 훼손으로 사실상 방치 상태였다.

표지판의 ‘박근혜’의 ‘혜’자는 담뱃불로 지진 것으로 보이는 훼손 흔적이 역력했으며 주변은 행인이 내다버린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으로 방치돼 설치 1년도 안돼 철거됐다. 대구 도심 한복판에 박 전 대통령 생가터를 알리는 표지판이 처음 설치된 것은 2013년 2월로, 당시 대통령 당선 후 취임을 기념해 중구가 표지판을 세웠다.

하지만 3년여가 흐른 2016년 11월 최순실 등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하자 분노한 일부 시민이 표지판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칠해 훼손했고, 흉물로 변하자 구청이 바로 철거했다.

2013년 설치된 표지판은 가로 70cm·세로 240cm 크기로, 박 전 대통령이 꽃다발을 들고 웃으며 손을 흔드는 사진과 생가터 이력을 소개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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