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한국스파이크 대표 남정호氏
직원의 절반이상을 장애인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
영주시 가흥동에 옛 세무서 자리에 위치한 한국스파이크(대표 남정호·사진)는 군용전투화, 경찰단화 등을 만드는 국방부 군수업 지정업체로 40여명의 직원 중 절반이상이 지역 내 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업체 대표 남정호씨는 지난 1998년 봉화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의 부도 아픔을 뼈저리게 체험한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도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부인 유미자(52)씨와 동양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복지마인드 향상을 위해 만학에 몰두하고 있는 남 대표는 장애인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갖고 직원들을 가족처럼 보살피고 있다.
장애인 노동력 착취와 학대 등 간간히 언론에 보도되는 사건들을 접할때마다 남대표를 바라보는 곱지않은 눈길을 느낄때면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과 스스로 죄의식에 사로잡힌다고 한다.
이런 세간의 눈길과 정상인에 비해 교육 훈련과정이 힘들고 많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남대표는 장애인들에게 끈기와 용기를 넣어주며 반복된 직업훈련 과정을 통해 정상인과 같이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도해 장애인이 자신감을 갖고 살아 갈 수 있는 재활의욕을 고취시키는 특별한 마인드로 연간 40여억 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영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일자리 창출에 이미 스스로 솔선수범 실천하는 남 대표는 “지역내 변변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부재한 실정에서 마침 영주시에서도 장애인일자리 창출 비젼을 제시하고 있어 기쁘다. 앞으로 시에서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여건이 허락한다면 좀 더 좋은 환경으로 이전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보다 낳은 편의시설을 제공하여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는 사업장으로 개선을 희망한다”며 복지사업에 대한 자신의 작은 소망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영주/김주은기자 k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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