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문중’문자향에 취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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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문중’문자향에 취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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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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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유교문화박물관
내달 2일까지 특별전

 
 
 부석음주례주소
 
 
 
 경북 안동 소재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심우영) 부속기관으로 지난해 6월 출범한 유교문화박물관이 `창녕조씨 지산문중’ 기탁 자료를 선별해 특별전을 선보이고 있다.
 `지초향기 가득한데 문자향은 그윽하고’라는 주제로 내달 2일까지 계속된다.
 16세기 후반 영남 퇴계학맥에 속한 지산 조호익 가문에서 진흥원에 관리를 위탁한 4000여 점 중 70점을 골라 선보였다.
 특별전 전시품 중 고서류는 판본별로 다양하고 그 중 활자본은 초주갑인자, 을해자, 갑진자, 병자자, 무신자 등 21종을 망라한다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1434년(세종 16)에 주조한 활자인 초주갑인자 본으로는 대표적인 유가 경전 중 하나인 의례를 해설한 `의례경전통해’, 1455년(세조 원년)에 만든 동활인 을해자 본으로는 `부석음주례주소’가 출품됐다.
 기존 금속활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1485년(성종 16)에 완성한 동활자인 갑진자본 책으로는 논어 주석서 중 하나인 `논어집주중정집석장도통의대성’를 비롯해 1516~1519년(중종 11~13년)에 만든 같은 동활자인 병자자 본으로는 주자의 언행을 기록한 `주자어류’가 전시됐다.
 이번 특별전 기탁자료를 내놓은 창녕조씨 지산문중은 퇴계 직전 제자 중 한 명인 조호익(1545~1609)을 파조로 하는 지파로 그의 시호를 따서 문간공파라고도 한다.
 그의 종손가인 지산종택과 방계인 만취당고택 두 집안은 지난 4월에 소장 고서와 고문서, 목판 등을 기탁했다. 기탁은 소유권까지 넘기는 기증과는 달리 소유권은 소장자가 유지한 채 관리, 활용권만 넘겼다.문의 054)851-0800.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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