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월영교 재개통 보수공사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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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월영교 재개통 보수공사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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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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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 업체 목재구입비 등 변상액 외에 市가 공사비 추가 부담
시민들 “예산낭비” 반발
 
 
지난 2003년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며 국내 최장 목책교로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 안동의 새로운 볼거리로 유명해진 월영교.

그 동안 부실여부를 두고 끈질긴 논란을 빚으며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던 국내 최장의 목책교인 안동댐의 월영교가 내년 7월께 시원스런 분수를 뿜어내며 관람객들을 다시 맞게 될 예정이나 추가 공사비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아 재개통에 따른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해 10월 다리 상판의 목재 부식으로 안전문제가 대두돼 개통 3년 만에 통행이 차단된 월영교에 대해 최근 시공사로부터 당초 목재구입비 등을 변상받기로 합의하면서 빠르면 이달 중에 보수공사에 나서 내년 7월쯤 재개통할 예정이다.
 이번 보수공사 재개는 안동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편 결과, 공무원의 목조에 대한 비전문성과, 설계, 시공, 감리, 자재납품업체의 재료 선정과 목재의 방부·방충처리 기준 등 제 규정을 소홀히 적용해 초래된 부실로 결론을 내리면서 관련법규에 의해 당시 시공사로부터 목재구입비 3억2000만원과 시공비 1억2000만원 등 4억4041만4000원을 변상 받으면서 빠른 진전을 보이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변상 받은 금액에 새롭게 시공될 다리의 상판목재를 기존의 국내 육송이 아닌 수입목으로 대체하고 부식 등이 발생치 않는 추가공법을 활용키로 하고 총 공사비 12억1200만원을 들여 공사에 나서 빠르면 내년 7월 재개통할 계획이다.
 그러나 추가 공사비를 두고 시민단체들이 “부실여부에 따른 책임추궁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부실에 따른 하자보수라면 추가비용이 들지 않아야 하는데 추가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공사재개에 진통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추가비용은 시공사로부터 당시 목재 구입비와 시공비 등을 모두 변상받고 난 후 새로운 목재로 바꾸면서 발생하는 부분이지 변상하지 않은 채 예산을 들이는 것이 아닌 만큼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월영교에 대한 안동시의회의 조사특위 구성과 치밀한 행정사무감사는 시공사 측의 부실 인정을 받아내 4억4000여만원의 변상조치를 받아내는 쾌거를 거둬 열악한 지방재정의 낭비를 방지한 성과사례로 기초의회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드문 사례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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