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홍
며칠 째 계속된 추위가
파랗게 길을 멍들여 놓았습니다
사리암 오르고 내리다 만난 건
미소 가득한 보살이었습니다
구름은 산을 감싸고
산은 사람을 품에 안고 있습니다
잠에서 막 깨어난 갓난아이처럼
근심없는 부처같아 보였습니다
사리암엔 사리가 없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