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목조문화재 화재예방 `형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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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목조문화재 화재예방 `형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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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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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암서원·칠인정 등 주요건축물 소화기가 고작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 대부분의 주요 목조문화재 건축물에 대한 화재 대비책이 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 소유의 목조건축물이나  전통사찰의 경우 화재에 거의 무방비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 12점(국보 1점, 보물 4점, 기타 7점), 경북도 지정문화재 23점(유형문화재 11점, 기념물 10점, 민속자료 2점), 문화재 자료 20점, 등록 문화재 1점 등 총 56점이며, 이 중에는 입암서원, 칠인정, 월동재 등 주요 목조건축물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 문화재와 전통사찰 등은 대부분은 화재발생시 불을 진화할만한 여건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
 주요 목조문화재 내부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으며 시민들이 발길이 잦은 보경사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문화재에는 소화전마저 설치되지 않았다.
 문제는 화재에 거의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전통사찰과 문화재로 지정된 개인소유의 고택과 목조건축물이다.
 전통사찰의 경우 소방시설은 소화기뿐이며 개인 소유의 목조 건축문화재와 비지정문화재는 그 어떤 소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실정이다.
 이처럼 관계당국이 예산부족과 무대책으로 일관하면서 화재방지시설 설치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내 문화재가 겨울철 잇따른 화재에 아무런 대책없이 노출돼  목조건축물 등의 문화재를 유지, 관리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포항시는 전통사찰의 경우 개인이나 특정 종파 소유로 화재를 대비한 시설을 갖추도록 시가 권고 하는 것 외에는 강제력이 없어 화재에 대소 허술한 점이 없지 않다고 시인했다.
 시 관계자는 “소방서와 합동으로 주요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소방시설을 갖춰 나갈 계획이며 겨울철 화재발생에 대비해 지속적인 홍보를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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