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16명… 두달만에 두자릿 수
  • 김무진기자
대구 확진자 16명… 두달만에 두자릿 수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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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부 자녀 2명 포함
광화문집회發 확진자 15명
신아중 폐쇄·원격수업 전환
1명은 해외유입 확진자
27일 대구 동구 신암동 신아중학교 재학생 남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방역 당국이 재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대구지역에서 서울 광화문집회발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명 발생했다.

확진자 16명 가운데 15명이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이며, 1명은 해외 유입 감염 사례다.

27일 보건 당국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002명으로 전날보다 16명 증가했다.

중구에 사는 50대 여성이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았고 지난 26일 확진으로 판명됐다.

보건 당국이 이 50대 여성의 감염원을 추정한 결과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대구 동구지역 거주 50대 목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50대 목사의 부인과 자녀 등 동거 가족, 동료 목사, 지인 등 8명이 감염됐다.

또 이 목사의 자녀 2명이 다니는 동구 소재 신아중학교가 폐쇄, 방역 작업 후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이들 외 신규 확진자 7명 역시 광화문집회와 관련 있는 대구 서구의 한 요양원 입소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광훈 목사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집회를 다녀온 뒤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 60대 남성 A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건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요양원 원장의 남편인 A씨는 집회에 다녀온 뒤 요양원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다.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7명을 포함해 입소자 24명은 확진자(요양원 원장 남편 A씨) 접촉이 확인된 이후 모두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져 현재 격리된 상태다.

앞서 지난 19일과 21일 이 요양원에서는 80대 남성 2명 및 70대 여성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아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해외 유입 감염자 1명은 필리핀에 머무르다 귀국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연기학원발’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달 2일(14명) 이후 56일 만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청 별관을 방문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직원 9명 중 8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1명은 현재 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지역 주민을 1563명으로 파악, 이 가운데 1513명(96.8%)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검사 거부자 2명 등 미검사자 50명은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법적 조치할 것”이라며 “진단검사 행정명령 위반으로 발생한 모든 비용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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